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자사고 학생 비율 감소세 뚜렷
지난 번에 서울대 정시 입학전형에 대해 알아보면서 살짝 언급했었는데,
이번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자 중에서 특목고 · 자사고 출신의 비율이
약 27%로 나타나, 몇 년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통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에는 특목고나 자사고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이렇게 감소하는 추세가 몇 년동안 이어지다보니
자사고와 특목고의 입학생들도 감소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종로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중 특목고 · 자사고 출신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2016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특목 · 자사고 학생 비중은 482%로 절반에 가까웠는데요,
올해(2025학년도)는 그 비중이 27.5%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학생의 정시 합격 비중은 같은 기간에
50.8%에서 63.6%로 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의 특목 ·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높아지지 않은 것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전국 특목 · 자사고 69곳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39 대 1로 지난해와 동일했다고 합니다.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부터는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 입니다.
이 때문에 학구열이 높은 자사고와 특목고의 경쟁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 명문 자사고인 휘문고와 세화고의 경쟁률이
각각 0.67 대 1, 0.91 대 1로 '지원자 미달'로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입시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많이 지원하여서
서울대 정시 합격자 수는 줄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시 전형에서 이미 많이 뽑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일반고에서도 정시로 서울대에 많이 합격한다는 것은긍정적인 현상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