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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무전공 모집 증가세&우려되는 문제점(feat.2026학년도 주요 대학 무전공 모집 현황)

교육의 모든 것 2025. 2. 15. 22:43

 

교육부가 2024년부터 무전공 확대 방안을 실시하여 

대학에서도 점진적으로 무전공 모집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전공 유형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하는 유형(이하 유형1),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로 모집하는 유형(이하 유형2)로 
구분됩니다.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대학에서 무전공 유형1로 
2025학년도 정원의 5% 이상, 
2026학년도 정원의 10% 이상을 
선발하면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무전공 유형2을 혼용하면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무전공 인원은 
각각 정원의 20%, 25%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작년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보면
주요 대학의 무전공 선발 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더보기

경희대 - 자율전공학부 인문계열 정원 내 72명

고려대 - 인문계열 95명 

동국대 - 수시 학교장추천인재전형으로 인문·자연 계열 각 50명씩, 정시 다군에서 인문(69명), 자연(60명)

서강대 - AI 기반자유전공학부 수시(교과 5명, 학종 10명), 정시 다군 35명

서울대 - 자유전공학부 수시 123명, 정시 나군 일반전형 49명

서울시립대 - 자유전공학부 30명 

성균관대 - 자유전공계열 수시 170명, 정시 110명 / 양자정보공학과 수시 18명, 정시 10명

연세대 - (유형2) 언더우드 학부 45명

중앙대 - (유형2) 인문대학 36명, 사회과학대학 25명, 경영경제대학 52명, 공과대학 31명,

              자연과학대학 30명, 다빈치 생명공학대학 65명 

한양대 - 한양인터칼리지학부 총 250명(수시 190명, 정시 60명)

 
이러한 정책을 펴는 이유를 교육부 발표에서 따오면, 
'입학 당시에 결정되는 전공이 졸업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체제로는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어렵고, 시대적 요구인 융합 역량을 함양하고 
유연한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전공 제도의 문제점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인기 학과로의 인원 편중입니다.
1학년 때 무전공 입학한 학생은 2학기 이상의 지난 후부터는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때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학과로의 전공을 희망하는 인원이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특정학과에서 전공자를 늘릴 수는 없을 것이고
성적 등의 제한을 통해 인원수를 제한할 것입니다. 
 
이는 곧 학생에게는 전공 자율 선택권을 완전히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자퇴 등 중도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학교 입장에서도 인기 전공으로의 집중이 계속되면
특정 학과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상도 발생하겠지요. 


저 또한 무전공 제도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제도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특정 학과로의 편중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지만교육부에서 의도한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